저는 미용사로 한국에서 2년전에 IELTS General 5점을 받고 영주권 신청을 위해 워킹할리데이 비자를 받아 호주에 왔습니다. 운이 좋았는지 오자마자 3일만에 아는 분의 소개로 현지 미용실에 취직이 되었습니다. 회화는 잘 못하는데 IELTS점수 때문를 말해서 어느 정도 신뢰감을 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.
오자마자 너무 쉽게 소원하던 현지 업체에 취업은 되었는데 정작 문제는 손님들과의 의사소통이었습니다. 스피킹은 고사하고 대부분이 남자분들인 손님들의 말을 10%정도밖에 알아듣지 못했습니다. 급기야는 꼬마 손님의 머리를 옆뒤만 잘라야 하는데 잘못 알아듣고 전부 밀어버렸지 뭡니까? (ㅠㅠ…) 일그러지는 손님들의 얼굴…미용사가 손님의 말을 못알아듣고 실수하다니
이러다가 직장에서 잘리는 건 시간문제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더군요.
미용사가 부족한 호주에서 기술이 있으니 영어만 잘하면 내 권리를 당당하게 주장하면서 살 수 있는데 좌절감이 밀려왔습니다.
그 때 친구의 소개로 칼란메서드를 알게 되었습니다. 큰맘 먹고 17주를 등록하고 남은 시간에도 학원에 남아 목이 아플정도로 배운 내용을 그저 소리내어 읽고 또 읽었습니다. 당장 주 3일 일터에 가면 영어를 써야 한다는 절박감 덕분에 더 열심히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. 지금 저는 칼란메서드를 너무 너무 사랑한답니다.
칼란메서드 덕을 톡톡히 보고 있거든요. (^^)
제 생각에는 칼란메서드는 영어를 가장 빨리 배울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. 특히 발음 교정! 그동안 한국에서 배웠던 발음이 정확한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. 알파벳 하나 하나, 숫자 하나 하나를 말할 때 혀가 정확히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확인하고 액센트나 톤을 신경써서 유창하게 발음하려고 노력했습니다. 발성법을 이해하니 손님들의 말을 더 잘 알아듣게 되고 제말도 잘 통하고 그저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.
그리고 스피킹은 3~5초동안 문법을 생각하면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하다보면
아무 생각없이 입에서 나오게 됩니다. 가령 Tag question같은 것을 학교에서 배우면 “~ did you?” “isn’t it?” 하고 용기를 내어 손님들에게 써보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표현 하나하나가 온전히 내 것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.
전 실생활에서 접목이 되어서 그런지 너무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. 미용은 서비스업이라 손님들과의 관계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하지요. 단순히 원하는 머리스타일에 대한 얘기뿐 아니라 한국에서 그랬듯 대화를 통해 손님과 더욱 다가갈 수 있는 미용사가 되고 싶어요. 나아가 사회에나 직장에서 어떤 불이익을 당했을 때(정말 많지요, 직장동료나 고용주 등등) 제 입장을 당당하게 펼치고 권리를 찾을 수 있는 영어를 구사하는 제 미래의 모습을 꿈꾸면서…
현지 업체에서 일하기를 꿈꾸는 미용사 여러분들 화이팅!